혼수상태(昏睡狀態) 또는 코마(coma)는 의학에서 깊은 의식불명 상태를 말한다. 코마(coma)라는 단어는 깊은 잠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κῶμα 에서 유래되었다.
혼수상태에 있는 사람은 깨울 수가 없고 일반적으로 고통이나 빛, 소리 등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또한 건강한 사람과 달리 깨어 있는 상태와 수면 상태의 주기적 전환이 발생하지 않으며,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지도 않는다.
혼수상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약물 등에의 중독, 물질대사 이상, 중추신경계 질병, 저산소증이나 뇌졸중 등으로 일어나는 발작과 같은 심각한 신경 관련 손상 등 다양한 것들이 존재한다. 자동차 사고나 추락 등 뇌에 가해진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희귀한 경우로, 벼락을 맞거나, 신체 장기를 이용해 마약을 운반하다가 이것이 터져 혼수상태에 이른 예가 있다. 혼수상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뇌에 있는 뇌간의 양측에 동시에 손상이 생긴 것이다. 뇌간은 잠을 조절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자에게 발생한 혼수상태의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혈액검사나 영상진단 등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혼수상태를 유발한 이유를 알아내고 그중 제거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보통은 입원하게 되며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가 안정된 상태가 되면, 이에 대한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받게 된다. 예를 들면, 뇌에 대해 컴퓨터 단층 촬영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뇌출혈등의 혼수상태에 대한 원인을 파악할 수가 있다. 진단이 이루어지면 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지시할 수 있지만, 중환자실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생명 유지 처치는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진단을 통해 생명 유지 처치를 중지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혼수상태를 일으킨 병변을 치료할 수 없고 뇌 손상이 영구적이어서 소생 가능성이 없는 경우이다.